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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칼럼 > 이민춘추-시ㆍ수필
  • 코리안저널107-21
    운전을 할때나 가게일을 하면서 한국라디오 듣는 것이 아예 습관처럼 굳어져 버렸다. 팟캐스트로 컴퓨터나 전화기로 언제든 들을 수 있으니, 참 편리한 세상이다. 2주전 금요일 저녁에 사용하던 전화기가 갑자기 고장나서 전화기를 새로 사려고 갔더니 보험이 있어 새 전화기를 그냥 보내준다기에 신청하고 돌아왔다. 전화기 없는 주말 동안 연락을 못 하고 못 받는 것이 ..
  • 코리안저널507-07
    한국에 산다고해도 요즘은 너무 흔한 일이 되었지만 외국인을 본다는 것은 어릴적 나에겐 너무도 신기한 경험이었다. 제법 먼 거리를 다녀야 했던 국민학교 뒤에 미군 부대가 근처에 있었다. 아이들이 얼마되지 않던 우리동네보다 그 쪽 동네에 사는 친구들이 훨씬 많았는데 버스를 타던가 걸어가기엔 꽤 먼 거리라서 초대를 받아도 놀러갈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고학년이 ..
  • 코리안저널41306-23
    남을 죽여야 자기가사는 정치인들과 어설픈 지식인들의 농간에 의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마녀라는 죄목으로 많은 여인들이 화형에 처해졌다. 지진이 발생해도 마녀탓, 홍수가 나도 마녀탓, 전염병이 돌아도 마녀탓... 자기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위정자들은 이렇게 어떤 희생물이 필요했고 우매한 군중들이 뒤따르며 거기에 가세했다. 16세기와 17세기에 크게 유행했던..
  • 코리안저널1206-16
    언제나처럼 운전을 하면서 책을 소개해 주는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있었다.‘한국에서 실시간으로 듣고 있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 방송에 문자로 참여할 수도 있고 운이 좋으면 선물도 받을 수가 있고…’라고 부러워하면서 말이다. 오늘 소개되는 책은 일본 작가의 책으로 연립 주택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한 내용이..
  • 코리안저널2006-02
    지인분들의 초대를 받아 자녀분들의 결혼식에 참여할 때가 가끔 있다. 얼마 전에는 달라스에서 결혼식이 있어 남편과 다녀 왔다. 여러가지 일로 요즘 너무 바쁘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했고 아이들 라이드 문제도 있어서 주변분들께 미리 부탁드려야 하니 번거롭다 생각이 들어 가지 말까 생각도 했었지만 너무 중요한 손님이 초대하신 것이니 꼭 가야된다기에 어차피 가야한다면..
  • 코리안저널3005-19
    그림가게의 월요일 오전은 언제나처럼 조용하게 시작되었다. 그림이 완성되었으니 픽업해 가시라는 문자를 손님들에게 보내고, 작업실에서 할 일을 하고 있었다. 정오 때 쯤 픽업문자를 받은 한 손님이 가게로 들어왔다. 주로 운동복차림의 몸관리를 참 잘 하셨다는 느낌이 나는 늘 활기찬 백인 아주머니이다. 칭찬하기를 좋아하는 대부분의 손님들처럼 새 유리로 갈아끼니 그..
  • 코리안저널4205-12
    계절의여왕 오월이 내려주는 고운햇살의 따스함도 포근한 엄마품에 비할수없고 푸르름이 넘쳐나는 오월의 풍성함도 멈출줄 모르는 어머니의 사랑에 어찌비하랴 대자연이 힘을모아 정성껏 키워낸 봄일찌라도 만고의 희생으로 엮기어진 어머니일생의 노고엔 비할길이 없어라 수수한 5월의 꽃 가슴에 달고서 천진한 환한웃음 만면에 피워내며 잔잔한 행복을 가슴으로 풀어내는 오월 ! ..
  • 코리안저널2805-05
    필자는 이곳 휴스턴에서 35년 째 살아 오고 있다. 하지만 한인사회에 나와 활동 한 것은 이제 10여 년이 조금 넘는다. 한국사회는 미국 사회에 비해 정이 참 많아서 좋다. 그러나 우리 같은 2세나 1.5세들이 활동하는 데에는 아직도 많은 어려움들이 있다. 이제는 우리 2세나 1.5세대가 한인 사회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들을 모아 하시지만 한국사람들만의..
  • 코리안저널3405-05
    얼마전 지인분의 초대로 아기 생일 파티에 초대를 받았다. 골프장이 눈앞에 펼쳐진 아늑한 곳에, 가족과 지인 몇분만 초대되어 혼란스럽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젊은 아빠와 엄마, 인형처럼 사랑스러운 아기, 아기만큼이나 귀여운 누나와 형, 보기만해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아름다운 가족이었다. 금상첨화로 전날까지 계속되던 더위는 햇볕아래 있어도 ..
  • 코리안저널3004-28
    밤새껏 행궈낸 뽀얀 아침을 걸으리 산소에 잠긴 아침을 마시며 아직 누구의 볼도 스치지 않았을 상크런 바람이 감미롭게 휘감는 나무들이 밤이 희도록 나눈 녹색 언어로 가득찬 산책길 엊저녁 잎새 끝에 매달린 노을 빛 하품을 쫒아내는 눈시린 햇살이 잎새를 뚫는다 물 구슬 같은 새소리에 나는 내 속에서 잠간 외출을 하는가 호수를 뿜어 올리는 백합꽃 모양의 분수가 던..
  • 코리안저널2604-28
    그― 어느 ‘신’ 이 허기진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살을 떼어주었고 그― 어느 ‘신’ 이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피를 나누어 주었으며 그― 어느 ‘신’ 이 사람들을 죽음에서 구하려 외아들의 생명까지 내어주었나 이는, 사람을 손수 만드시고 당신의 숨결로 생명을 불어넣어 당신 자녀로 삼으신 우..
  • 코리안저널3004-22
    얼마 전 한국에서 친구 부부가 잠깐 이곳 휴스턴에 방문을 했다. 이곳은 다른 곳에서 손님이 오면 모시고 구경할 만한 곳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결국 저녁이나 먹기로 하고 근사하고 무드 있는 고급 이태리 식당을 찾아 멋지게 차려 입고 갔다. 물론 미리 예약해 놓는 것도 잊지 않고 시간에 맞추어 나갔다. 7 시에 예약을 해 놓았는데, 그곳에 가 보니 ..
  • 코리안저널3704-14
    여명의 나래위로 눈부시게 떠오르는 생명의 아침이 찾아왔네 이땅의 수고가 끝나고 부활의 영광을 두른이가 천국문을 손수 여시도다 오 ! 찬란한 이새벽에 막달레나 마리아여 말해주오 무엇을 보았는지 수발든 천사들과 개키어진 수의염포 난 보았네 고난의 엉킨타래 십자가로 풀어내고 몸소 하늘과 땅 사이에 열린길이 되시니 천지를 개통하여 하나로 이으시는 구원의 사다리로 ..
  • 코리안저널3504-14
    얼마전 한국신문에서, 미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동네에 우드랜드가 1위고, 10위안에 휴스턴에 있는 동네들이 몇 개를 차지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조사하는 기관이 어디인가에 따라 결과는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휴스턴이 범죄율이 낮아 안전하고, 일할 곳도 많고, 물가도 낮아 살기 좋다니, 새삼 기분은 좋았다. 공기나 햇빛이 늘 가까이 ..
  • 코리안저널12804-07
    세계 제1차대전이 시작되던 무렵 불란서 상류사회에서 사교계의 꽃으로 이름을 날리던 여성이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마타하리”. 네델란드 출신인 “마타하리”는 세계대전이 벌어진 1914년 무렵에는 독일의 베를린에 머물고 있었는데 독일 사교계에서 매혹적인 춤솜씨를 선보이며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수많..